강원도 태백 여행 중 낙동강 발원지라는 황지연못에 다녀오며 들린 태백 닭갈비 맛집이에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예전 TV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집도 바로 옆에 있더라고요
그곳 이름은 태백닭갈비 (강원도 태백시 중앙남1길 10) 고요, 이곳은 엄마손 태백 물닭갈비 본점이에요 ㅎ
상호가 너무 비슷하고 서로 근처에 있어서 처음 온 사람들은 많이 헷갈릴 거 같아요
저희도 그랬으니까요.. ㅎ
근데 이곳에서 물닭갈비를 먹어보니 옆에 있는 태백닭갈비도 비슷한 맛일 거 같아요
흔히 우리가 아는 닭볶음탕의 육수를 좀 연하게 만들어서 졸여 먹는 맛이고, 닭볶음탕에 닭한마리를 잘라서 넣는 것과 달리 물닭갈비는 구워 먹는 닭갈비만 육수 속에 들어간다.. 네요 ㅎ
그래서 옆에 있는 닭갈비집도 비슷한 맛일 거라 추측합니다 ㅎ
반찬은 요래요래 나오고요, 예상한 비주얼로 나오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맛을 못 봐서 몰랐는데 꽤 매우니 맵기 조절해서 드시길 추천드리고요..
기본적으로 사리는 들어가지 않아서 별도로 주문해야 하고요, 저희는 당면사리 랑 쫄면사리를 주문했어요
깻잎도 인근에서 재배한 건지 깻잎향도 상당히 강했는데 매운 양념과 어우러지니 더 맵게 느껴졌네요
저도 원래 맵찔이 까진 아닌데 컨디션이 안 좋았나..?? 좀 맵더라고요 ㅎ
당면하고 떡볶이 떡부터 맛을 봅니다
떡은 좀 더 끓여야 양념이 베이겠네요..
기본적으로 닭볶음탕처럼 진한 육수가 아니라 당면이나 떡에도 양념맛이 많이 베이질 않네요
쫄면사리 더 마찬가지로 양념이 빨리 베이질 않는데요, 제 생각엔 처음부터 당면이나 쫄면을 넣고 끓이면 솥뚜껑 바닥에 달라붙기도 하고 면이 퍼져서 안되고 국물을 어느 정도 졸인 후 사리를 넣는 게 좀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국물이 자작해지니 닭갈비도 맛이 좀 들었고요 국물맛도 한결 좋아졌습니다
닭고기를 건져 먹는 동안에도 불을 줄이지 말고 계속 끓이시길 추천드리고요, 그렇게 졸인 국물에 밥을 볶아 먹는 게 더 나은 선택일 거 같아요
제 취향으론 물닭갈비 국물에 공깃밥을 비벼 먹는 건 좀 아닌 듯...
네.. 역시 볶음밥이 최고의 선택이네요
졸인 국물에 볶은 볶음밥을 대체할 건 없어 보입니다
경기도 이천에도 그렇고 제가 사는 서울에도 그렇고 돼지물갈비로 유명한 곳이 있는데 딱 그런 느낌이네요
돼지갈비 도 아니고 불고기도 아니고 한 것처럼, 닭갈비도 아니고 닭볶음탕도 아니고.. ㅎ
그래도 태백 여행 중 새로운 음식을 맛봐서 좋은 기억 갖고 갑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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