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물윗길 주상절리길 순담매표소 까지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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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을 위해 태봉대교 주차장에 왔어요

주상절리길 순담매표소에서 출발해도 되지만, 저흰 태봉대교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잡았어요

작년에 이어 두번째 물윗길 방문인데, 한 가지 아쉬운 건 주상절리길 이든 물윗길 이든 한 방향으로 걷는 일방통행길이었으면 좋겠어요

좁은 길을 양쪽에서 사람들이 교차하니 서로 부딪혀 위험하기도 하고 마주 오는 사람을 의식하느라 주변풍경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매주 화요일 휴무일이고, 원래 개인 10,000원의 요금인데 이날 어떤 이유에선지 5천 원의 할인된 금액으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삼일절이라 감면금액을 적용한 건지 중간에 유실된 길 때문에 할인을 적용한 건진 알 수 없네요

어쨌든 할인금액에 철원사랑상품권까지 받으니 정말 싸게 입장할 수 있었어요

 

매년 10월에 개장하여 이듬해 3월까지 운영되는 한탄강 물윗길은 매년 10만 명 정도가 방문한다고 하는데요, 주상절리길 잔도까지 연계해서 걷기 좋은 트레킹코스인 거 같아요

저희도 재작년부터 주상절리길 3번, 물윗길 2번 을 방문했으니 나름 철원 트레킹 단골손님이네요 ㅎ

 

 물윗길을 걷다 보면 정말 신기한 지형을 볼 수 있는데요, 이곳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몇십 만년전 화산폭발로 형성된 현무암절벽과 아름다운 지형 경관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에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며 순담매표소 방향으로 트레킹을 진행합니다

 

은하수교 뒤로 보이는 설산의 풍광에 이곳 주민분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귀촌을 하셨다는 분의 말씀으론 아침에 머리가 그렇게 상쾌하다고...

 

얼음이 모두 녹아 흐르는 물소리가 그렇게 시원합니다

청량한 물소리에 주변 모든 소리가 묻힐 정도네요.. ㅎ

 

얼음이 얼었던 작년 방문때와 달리 따뜻한 봄이라 지금은 물윗길이 울렁울렁하네요

개인적으론 이렇게 흐르는 물길이 더 보기 좋습니다 :D

 

태봉대교에서 고석정까지 왔다면 얼추 중간쯤 온 건데요, 저흰 오는 길이 중간에 유실되어서 살짝 돌아왔네요

그래도 덕분에 고석정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어요 ㅎ

 

태봉대교에서 순담매표소까지 트레킹을 마치면, 이곳에서 운영하는 무료셔틀버스로 태봉대교까지 갈 수 있으니 교통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요

확실히 철원지역은 트레킹에 특화된 지역이라 그런지 올 때마다 기분이 좋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