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일원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주차장
원래 운길산 등산을 하려면 산아래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와야 하지만 덜 걷겠다고 이곳까지 차를 타고 올라왔다
운동을 왔는데 편하게 올라왔다고 좋아하는 아이러니한 상황...ㅎ
서울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운길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운해가 그렇게 장관이라는데 오늘도 운해를 보기엔 시간이 너무 늦었다
수종사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 올라오면 잘 닦여진 돌길이 보이는데 그 길을 따라가면 수종사 가 나오고 왼편 오르막으로 올라가면 운길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된다
운길산 정상까지 800m라는 푯말을 보고 쉽게 생각하고 올랐는데 정상까지 가는 동안 몇 번을 쉬었는지... ㅎ
운길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상당히 가파르고 험하다
결코 만만하지 않다
수종사 주차장까지 차를 타고 왔길래 망정이지, 산 아래부터 걸어올라왔다면 끔찍할 정도..
운길산 정상을 300m 정도 남겨두니 양수리 두물머리가 보인다
이 맛에 등산을 하나싶다
물론 날로 먹다시피 편법으로 쉽게 올라왔지만.. ㅎ
전망대가 보이니 벌써부터 앉고 싶다
운동부족인 건 알지만 이 정도 체력이라니...
기가 막히게 멋진 풍경을 기가막히게 미세먼지가 막아섰다
옛날처럼 미세먼지 없는 환경은 이젠 없는 건가...
생수 한 병만 갖고 올라와서 옆에서 다른 등산객들 밥 먹는 것만 구경했다
근데 산에 족발, 계란말이, 햄버거 이런 것도 많이 갖고 오네??
수육이나 편육은 많이 봤지만 족발이라...
확실히 올라가는 거보다 내려오는 게 수월하다
관절엔 내려올 때가 더 무리가 간다는데... ㅎ
어쨌든 수월하게 내려와 수종사 에 들려본다
시원한 약수도 받아 마시고, 수종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믹스커피도 한잔..ㅎ
산수유꽃이 사찰의 풍경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근데 솔직히 운길산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보다 수종사에서 보는 풍경이 더 멋있는 건 왜일까?
꽃잎이 붉은 자목련이 활짝 피진 않았지만 수종사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 주는 듯..
수령 500년 이상인 은행나무도 수종사에 있다
이 높은 산에 이렇게 오랜 나무 한그루가 있다고?
종은 언제 치는지 모르지만 사찰에서 울리는 종소리 한번 듣고 싶네
다음엔 산아래서 수종사까지 오는 코스만 타야겠다
운길산 정상보단 수종사 가 더 좋네 ㅎ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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