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역 6번 출구 쪽에 있는 '콩심 콩나물국밥집'에 왔어요
쌀쌀한 날씨에 제일 생각나는게 뚝배기로 나오는 국밥이 아닐까 싶은데요, 순대국밥과 해장국은 좀 무겁고 라이트 하게 먹고 싶을 땐 콩나물국밥이 최고죠 :D
콩심 가양역점 에선 코다리조림 이나 양푼 김치전골, 주꾸미볶음 같은 메뉴도 신메뉴로 팔고 있는데, 워낙 콩나물국밥 타이틀이 강해서 콩나물국밥 외에 다른 메뉴는 초이스가 잘 안 되네요 ㅎ
요즘 같은 겨울철엔 굴국밥도 참 좋은데, 가성비를 생각하면 콩나물국밥에 김치전 이 딱 좋긴 하죠 :D
근데 요즘들어 콩심 가양역점이 점심에만 영업을 하고 저녁엔 영업을 하지 않아요
가계 문앞에 내부사정이라고 쓰여 있는데, 근처 거주민으로 참 아쉽네요 -_-
저 같은 경우 점심보다 저녁에 콩나물국밥에 김치전으로 막걸리 한잔 하는 쏠쏠한 재미가 없어졌어요 ㅠ.ㅠ
당분간 인지 어쩐지 모르지만, 빨리 영업 정상화가 되었으면 하네요
처음 콩나물국밥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전라도 전주에서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 때문인데, 서울에선 아직 전주에서 먹었던 콩나물국밥의 기억을 떠올리게 할 뿐 그 맛을 능가하는 맛은 없었네요
어쩜 맑디 맑은 콩나물국밥이 그렇게 시원하고 오묘한 맛을 내던지.. ㅎ
전주남부시장 안에 있던 집으로 기억하는데, 전주에 내려가면 꼭 다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
그때의 여운을 기억하며 집 앞 콩심을 자주 찾곤 하는데, 콩심 은 가성비가 좋은 콩나물국밥을 내는 곳이라 할 수 있죠
수란 같은 메뉴는 안나오지만 대신 이곳엔 날달걀이 있죠 ㅎ
사실 전 수란 보단 날 달걀을 풀어 먹는 게 더 맛있는데, 생각해 보면 수란으로 내는 이유가 콩나물국밥에 계란을 풀면 국물이 좀 탁해지고 지저분해? 보여서 그런 거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여긴 전주가 아니니 계란풀고 고춧가루를 가감해서 먹기로 해요 ㅎ
제 입맛엔 계란을 풀어도 시원한 맛은 변함이 없네요
거의 매번 김치전을 주문하는데 오늘은 김치전 하고 메밀 전을 각각 하나씩 주문했어요
매번 주문하고 매번 먹으면서 매번 하는 말이, 왜? 집에선 이런 맛이 안나냐고요... ㅎㅎ
잘 숙성된 김치에 부침가루 + 김치국물 살짝 넣어서 반죽후 부쳐도 이런 맛은 절대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매번 콩나물국밥에 세트메뉴처럼 부침개를 주문하는데, 가성비 가심비 모두 최고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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