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현지인의 숨겨 논 맛집 '서촌 생고기'에 왔어요
명절을 맞아 친구 추천으로 오게 된 집인데, 이천 중앙통 라온팰리스 뒤편이라 찾기도 쉬워요
오는 길에 보니 이곳 주변으로 먹자골목이 형성되서 1차, 2차, 3차 가기도 좋고, 밥이든 술이든 이 골목에서 다 해결되는 시스템이네요 ㅎ
상차림은 명이나물과 함께 요래요래 나오고요, 불판은 천연석으로 만든 불판을 쓰는데 곱돌은 아닌거 같고 화산석인 듯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주철로 만든 불판과 함께 제일 좋아라 하는 불판인데요, 환경호르몬 없고 쓰면 쓸수록 길이 나는 아주 좋은 불판이죠 :D
일단 친구 추천으로 갈매기살 2인분 주문했고요, 양은 상당히 많은 편인거 같아요
이곳에선 어떤 고기를 주문해도 200g씩 나오기 때문에 서울에서 먹는거 보다 확실히 가성비가 좋네요
돼지갈비 아래쪽 횡격막과 간 사이에 있는 근육을 갈매기살 이라고 하는데, 살에 붙은 지방과 막 제거에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부위라고 하네요
서촌 생고기에서 내는 갈매기살은 이곳에서 손질을 하는지 손질된걸 납품받는지 모르지만 상당히 퀄리티는 좋네요
열 전도율이 좋은 불판이라 고기도 깔끔하게 구워졌고요, 갈매기살 특유의 쫀득함이 잘 살아있어요
갈매기살이 상당히 담백해서 삼겹살과 섞어 먹으면 더 좋을듯해서 삼겹살 1인분을 추가했어요
삼겹살 역시 1인분 200g이고요, 작은 차이일수 있지만 양은 상당히 많아 보이네요 ㅎ
기름진 삼겹살과 갈매기살을 섞어 먹으니 맛은 배가 되고요, 삼겹살 기름에 구워진 김치는 역시 별미였어요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했는데 비빔밥처럼 비벼 나온 볶음밥을 돌판에 구워? 먹는 방식에요
이 역시 작은 차이지만 맛은 확연히 달랐고요, 이런 노하우.. 맛.. 너무 좋네요 :D
역시 현지맛집은 현지인이 많이 가는 식당이라는 진리를 확인한 날이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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