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용산구 이태원동..
만두 하나로 이태원을 평정한 곳이 있다 해서 다녀왔습니다
2007년 개업했다는 쟈니 덤블링 현판에 天天福福 천천복복 이란 글씨가 있네요
天天은 매일 날마다 이런뜻이고, 福福은 복 행복 이런 뜻이니, 날마다 매일 복과 행복이 들어온다? 이런 뜻일까요?
중국식 만두전문점이라 만두요리가 대부분이고 냉동만두는 포장도 되네요
냉동 군만두 20개, 냉동 새우물만두 24개 1 봉지 17,000원.. 싼 건가?
찬으로 나온 자사이와 단무지..
어느 중국 만둣집을 가더라도 거의 이렇게 나오네요
주문한 음식 중 제일 먼저 나온 홍합 만둣국이에요
요청하면 공깃밥도 준다니 식사 대용으로 좋을 거 같네요
바다향 품은 신선한 홍합향이 좋은데요, 먼저 홍합살을 발라내야 먹기 좋을거 같네요
사골국물의 묵직함은 아닌 거 같고 고깃국에 홍합을 넣어 끓여낸 듯한 깔끔함이고요 상당히 시원합니다
한입 크기의 물만두 가 들어 있는 만둣국이고, 공깃밥을 말아먹는 것도 별미겠네요
여태껏 먹었던 만둣국과는 상당히 차별되는 맛이었어요
송이 군만두 도 바로 나옵니다
만두전문점이라 금방 금방 나오는 게 참 좋습니다
찹쌀물이나 밀가루물을 붓고 끓이듯 구우면 이런 식의 눈꽃 군만두가 되죠
집에서도 냉동만두를 해동할 필요 없이, 팬에 기름 두르고 찹쌀물이나 밀가루물 붓고, 뚜껑 닫고 물이 졸아 들 때까지 끓이면 이런 식의 만두가 됩니다
송이향이 나진 않았고 다소 두꺼운 만두피로 빚은 만둔데, 구로 월래순 교자관에서 먹었던 만두맛과 비슷하네요
이날 쟈니 덤블링에서 먹었던 만두 중 제일 만족도가 낮았던 만두였습니다
반달 군만두가 제 입엔 제일 맛있었는데요, 맥주 제일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적당한 두께의 만두피라 식감도 좋고 육즙 가득한 만두소와 어우러지는 맛이 최고였죠..
개인적으로 속이 비치는듯한 얇은 만두피를 싫어하는데, 그건 만두소를 먹는 거지 만두를 먹는 느낌이 안 들어서 거든요..
그런데 이곳의 만두는 딱 적절한 두께를 갖은 만두피라 만두맛이 많이 사는 느낌입니다
이태원을 대표하는 만두집에 왔으니 다음엔 근래 치고 올라오는 '야생해 만두'에 다녀올까 합니다
'상해의 밤'이란 뜻인데 이태원에 있는 만두집들은 이름도 멋지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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