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오리농장 양주점
031-876-2273
경기 양주시 광적면 부흥로618번길 233 1층
파주 마장호수에 왔다가 좀 다른걸 먹어보려고 검색하던 중 눈에 확 들어온 '팽오리농장 양주점'이예요
오리주물럭을 특이하게 내는 집인데, 저흰 팽오리농장 부천 본점에 자주 다녔었죠
마장호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네비 찍고 드라이브 삼아 왔어요 ㅎ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인데, 확실히 현지인 맛집답게 현지 주민분이 많이 오셨어요
저희는 부천 본점에서 먹던 대로 뼈 없는 오리 한 마리 반을 주문했어요
언제 먹어도 한 마리론 부족하더라고요 ㅋ
오리주물럭이 끓여지는 불판도 본점과 똑같았고요, 먹는 방식도 똑같아요
오래전 팽오리농장 양평점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지점마다 운영 방식은 좀 차이가 있는 거 같아요
부천 본점의 경우 떡사리, 야채사리를 다 돈 주고 사야 하는데, 양주점은 떡사리와 야채사리가 공짜로 나오고요, 추가 주문 시에만 돈을 받으시네요
요즘 같은 고물가에 비싼 음식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혜자스럽네요 :D
오리주물럭이 오리탕처럼 국물이 많은 게 특징인데, 끓으면서 졸아들수록 맛있어지는 게 팽오리농장 오리주물럭이에요
특별히 많이 들어 있는 게 양판데, 아마도 양파의 감칠맛과 단맛이 오리주물럭을 더 맛있게 만드는 거 같아요
오리고기는 끓어서 익기까지 15분 정도 걸리고요,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예약주문 하면 끓여 놓으시기도 할거 같아요..
본점은 그렇게도 가능하더라고요 :D
떡사리는 미리 넣고 같이 끓이는 게 양념이 베이게 하는 팁이고요, 반찬으로 나온 양파와 청양고추를 더 넣는 것도 맛있게 먹는 팁이라면 팁이에요 ㅎ
본점에선 아주 오래된 군내가 나는 묵은지가 나오는데, 양주점은 그냥 익은 김치가 나와요
개인적으론 묵은지를 좋아하는데 ㅋ
어느 정도 끓으면 다음은 부추와 버섯을 넣고 샤부샤부처럼 먹는 게 맛있어요
누구나 알다시피 부추를 오래 끓이면 질겨서... ^^;;
국물은 오래 끓일수록 얼큰 시원한 맛인데요, 소고기가 들어간 육개장도 아닌데 이렇게 시원한 맛을 내다니...
오리고기 라 질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질기지 않고요 오히려 쫄깃하다는 표현이 맞는 듯..
살코기 보다 껍질이 있는 부위가 더 맛있고요, 저희는 뼈 없는 부위를 주문했지만 느낌상 뼈 있는 부위가 국물맛은 더 좋은 듯하네요 ㅎ
떡사리와 감자에도 국물맛이 스며들어 상상하는 맛이상인데요, 닭볶음탕에 들어 있는 감자와는 정말 다른 맛이에요
계속해서 끓이면서 졸이다 보니 처음보다 국물이 더 걸쭉해지고 진해졌죠?
그럼 지금이 밥을 볶을 타이밍이에요 ㅎ
볶음밥 이라기보다 죽에 가까운 비주얼이자 맛인데, 이 오묘한 맛에 마무리는 볶음밥을 주문하네요 :D
본점과 다를 바 없는 맛이라 파주 마장호수 쪽에 오면 오리주물럭 먹으러 와야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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